24년 짧은 회고

2024. 12. 22. 23:07

왜 벌서 24년이

얼마 전 성과평과를 위해 1년간의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텍스트로 하나씩 정리하다 보니 1년이란 시간 동안 꽤 많은 일을 했었다는 생각도 들고 만족과 아쉬음이 교차해서 지나갔다(아니 근대 왜 벌써 1년이 지난 건지 알 수없다.). 회고도 하는 겸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정리해 보자.

 

만족스러운 부분

1. 새로운 도메인을 다루며 많은 경험을 했다.

올 상반기부터 카셰어링과 숙박 도메인에서의 분석 또 이를 결합하는 시도들을 함께했었다. 이 과정에서 마트 제작부터 분석, 모델링까지 모든 영역을 수행해 봤던 경험이 꽤 스스로를 성장시켰다. 특히 취소 패턴에 따른 이용형태를 분류하고, 단순 취소가 아닌 고객의 예약 시도의 종료 여부를 기준으로 설정한 이탈 지표를 만들어 냈던 프로젝트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마감이 짧았었던 업무라 당시에는 꽤 힘들었지만, 문제 발견부터 지표 정의, 취소 패턴별 유저 action 제안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고, 전체적인 논리가 꽤 괜찮은 업무라고 생각한다. 

 

2.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관리하는데 자신이 생겼다.

전반적으로 전사의 매출 예측 지표 및 주요 지표들을 만들고 관리하는 업무를 하며 초반에는 운영적인 부분에 너무 많은 리소스를 쏟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은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예를 들어 매출 지표를 관리하며 회계 구성을 살펴보게 되었고, 어떤 매출과 비용이 회사에서 중요도가 높은지,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를 파악하게 되었고, 다양한 도메인의 분들과 일해볼 수 있었다. 

또 분석적인 용도의 마트를 구성하고, 이를 관리하는 업무들이 익숙해짐에 따라 분석가로서 기본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 꽤 업무들이 익숙해졌다.

 

 

아쉬운 부분

1. 실행되지 못했던 액션들

앞서의 업무들을 하며, 몇 가지의 제안을 사업팀과 논의했으나 이를 실행시키지 못했다. 여러 업무 중 사실상 하나도 실행되지 못했었는데  방향성에 따라 제안한 업무들의 우선순위가 낮은 부분도 있었으나 나 스스로에도 고칠 부분들이 보였다. 첫째로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꿀 필요가 보인다. 분석가라는 포지션에서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개념이나 현상을 이해시키거나 설명할 일이 많은데 내가 이런 부분들을 매끄럽게 잘하는가? 는 아직 부적한 점이 있다. 조금은 더 간결하고, 매끄럽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점을 조금 생각해 보면 아래 두 가지 정도 일 것 같다.

 

앞서 많은 제안들이 실제 액션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부분에서 한 가지 이유를 더 찾아보면, 나의 태도에 있을 수 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내가 "열정적인" 사람인가?라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또 나 스스로도 "안되면 어쩔 수 없지"라는 태도를 많이 보였다. 그런 분석가가 제안하는 것이 실제로 액션 될 수 있을까? 흠... 나라도 우선순위를 낮게 줄 것 같다. 우선순위가 있다면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내 성취를 위해서도 있지만 현시점 결과적 돌아보더라도 당시 필요성을 더 강하게 피력하고, 액션이 되었다면 가능했었고, 그것이 더 좋은 결과를 냈을 것 같다. 음.. 우선은 액션을 제안할 때 실험계획(+ 구체적인 일정)을 가지고 예상되는 이코노믹스를 기준으로 설득하려는 노력을 더 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25년은 어떻게 살지 prototype

24년에 아쉬웠던 점들을 기준으로  대충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고 연말 중 조금씩 채워 나가 보자!

 

1.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해 보자.

  • 설득하는 능력을 키우자
    • 참고할 자료나 사람을 찾아보자. (대략 설득, 커뮤니케이션, PT 등의 키워드?)
    • 이런 상황에 나를 더 많이 노출시키자  (어디서 발표를 해볼까?)
  • 조금 더 오너십을 가진 태도로 업무를 대하자!!!

2. 분석 방법론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 이건 위에서 따로 적진 않았지만 매번 느끼는 부분
    • 어떤 걸 공부해야 할까? (인과추론, 베이지안?)
    •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블로그에 정리?)
      • 베운 걸  실무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
  • 조금 더 나아가서 내가 대학원이 필요할까?
    • ROI를 생각했을 때 괜찮은 선택인가?
    • 혹시 모르니 미리 할 수 있는 준비들이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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